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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목고 입시전략(과학영재학교)
해당연도 2012 조회수 3999 첨부화일 -

 올해 특목고 입시 전략 ① 과학영재학교

증명·공간추론 문제 많이 풀고, 과학 원리 실생활과 연결해 접근

과학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주제 선정에서 탐구·발표까지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주어진 문제를 다각적인 관점으로 해결하는 사고력도 길러야 한다. 과학영재학교가 올해 선발전형에서 지원자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최근 원서접수를 끝낸 경기과학고와 대구과학고는 각각 20.22대 1, 1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각각 16.37대 1, 12.79대 1)보다 상승했다.


한 주제를 여러 관점서 해결하는 방법 구상

경기과학고는 서류전형과 입학사정관 면접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던 기존 입학담당관 전형을 폐지하고, 글로벌창의인재 전형을 실시한다. 영재성 캠프로 개인 연구주제를 발표하게 하는 등 수학·과학 심화지식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구과학고도 면접 중심 전형이었던 거경 전형을 없애고 2, 3단계에서 각각 수학 능력검사와 과학창의성 캠프를 실시한다. 다른 과학고들이 2013학년도 입시에서 창의성캠프 전형을 폐지하고 100%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식과는 상반되는 점이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창의성 캠프에선 보고서 작성이나 연구발표 식으로 수학·과학 심화지식을 묻는다”고 말했다. “평소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여러 관점에서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선발 과정에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포함시켰고, 서울과학고는 전형 방식을 융합인재 전형과 미래인재 전형으로 세분화했다. 융합인재 전형은 2단계에서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를, 미래인재 전형은 영재성 검사와 입학담당관 평가를 진행한다. 두 전형 모두 3단계에서 과학영재캠프를 실시한다.
 
경기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단계 서류전형 통과인원을 늘렸다. 서류전형에선 1~2%대의 내신성적은 기본, 자신의 특기사항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과학영재학교 지원자 대부분이 올림피아드에서 1개 이상의 수상실적이 있고,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실적을 서류에서 얼마나 피력할 수 있느냐가 1단계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고는 1단계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모두를 통과시킨다.

영재성 검사 문항, 사고력 유형 비중 높아

과학영재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재성 검사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지난해 서울과학고 영재성 검사의 경우 색종이를 두 번 접어 자른 모양을 다시 펼쳤을 때 나오는 모양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교과개념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공간추론과 관련한 수학적 논리력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었다.

과학창의성 캠프에서는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다양한 형태로 평가한다. 하루에 끝나는 지필고사와 달리 고난도 주제를 활용한 문항을 제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난해 원과 관련한 교과개념을 주고, 학생들에게 해당 개념을 활용해 직접 문제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교과개념의 원리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특정 개념이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풀리는 문제였다.

과학 문제는 과학개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지난해 서울과학고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선 바이러스 질량을 측정하는 문제, 골드버그 장치와 같이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처리하는 장치를 만드는 문제 등이 나왔다. 과학캠프에서는 주제탐구 평가가 처음 실시됐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여러 분야의 자료를 제시하고, 공통된 주제를 찾아 내용을 재구성하는 문제를 신유형으로 출제했다. 시·뉴스·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주고, 학생이 직접 탐구주제를 선정한 뒤 선정한 이유와 탐구방법을 서술하는 형태의 문제도 등장했다.

분야별 책·과학잡지·신문 보며 핵심 파악을

영재성 검사나 창의성 캠프에서 출제되는 문항의 상당수는 교과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다. 최근 중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수학·과학 원리를 실생활과 관련지어 접근하는 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피타고라스 정리의 경우에도 단순히 ‘C2=A2+B2’을 이용해 푸는 게 아니라 해당 공식이 어떤 배경에서 나왔고, 실생활에선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교과서에 나온 증명 부분은 과학영재학교 시험의 단골 소재”라며 “중요 공식이나 정리 유도과정은 반드시 익히고, 공간추론과 관련한 문제에 대비해 다양한 문제를 접할 것”을 당부했다.

과학의 경우 창의성 캠프에서 진행되는 개인연구 주제 발표에선 주제 선정부터 탐구설계, 발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평가 대상이다. 교과서에 나온 실험 내용을 중심으로 실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험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면서 실전훈련을 해봐야 평가에 대비할 수 있다. 실험을 설계할 땐 실험도구의 특성까지 익혀야 한다.

임 대표는 “최근엔 문제에서 과학분야뿐 아니라 철학이나 인문학 분야의 글을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문제, 다양한 자료를 주고 과학원리를 찾아내는 문제 등도 출제된다”고 말했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과학잡지·신문 등을 읽으면서 글의 주제·소재·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